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하면 알아주는 과일이 있다. 바로 노지에서 재배하는 '어상천 수박'이다. 어상천 수박은 석회암 지대의 황토밭에서 햇빛과 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자란다. 배수가 좋은 토질과 산간의 큰 일교차가 어우러져 당도가 높다. 다만 노지 작물이기 때문에 우박 등 돌발적인 기상 상황에 수확량과 품질이 크게 좌우된다. 그 취약함이 한꺼번에 드러난 게 지난해 5월이다. 어상천면에 우박이 쏟아지자 수박 넝쿨과 열매가 찍히거나 찢겼고, 밭 곳곳은 순식간에 손을 댈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이기택 단양수박연구회 회장은 "당시 갑작스럽게 내린 우박에 수박 농사를 망친 농가가 한둘이 아니다"며 "해가 갈수록 우박과 폭우 등으로 농사짓기가 어려워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 우박에 잦은 비에 힘들어지는 노지 재배 어상천의 수박 농가들은 날씨 패턴이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한다. 2만9천752㎡ 규모의 밭에서 30년 가까이 수박 농사를 지어온 현인순(60)씨는 "작년에는 우박 때문에 재배한 수박의 40% 정도를 수확하지 못했다"며 "우박으로 상품성에 큰 타격을 입으면,
최신뉴스 기사 전체
-
음성서 1t화물차가 농기계 들이받아…1명 숨져(음성=연합뉴스) 박건영 기자 = 충북 음성에서 농기계를 몰던 70대가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5분께 음성군 감곡면의 한 도로에서 60대 A씨가 몰던 1t화물차가 앞서가던 70대 B씨의 농약살포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경찰에 "커브 구간을 돌다가 농기계를 미처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pu7@yna.co.kr
08-19 10:48 -
호우 동반한 풍랑특보에 서핑하다 고립된 30대 구조(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호우주의보와 풍랑특보 속에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다 고립된 30대 남성이 무사히 구조됐다. 1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 56분께 다대포해수욕장을 지나던 행인이 백사장 서쪽 모래섬에서 구조신호를 보내는 A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혼자 서핑을 즐기던 A씨는 궂은 날씨와 거친 물살로 체력이 크게 소진되면서 해변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모래섬에 고립된 상태였다. 당시 부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었고, 구조 현장에는 시간당 18mm 폭우가 내렸다. 먼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파고가 최대 3.1m에 달하는 등 해상 기상이 매우 좋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차량 4대와 인력 15명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구조대원들은 오후 2시 11분께 현장에 도착한 뒤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육상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모래섬까지 직접 수영해 구조하기로 했다. 구조대원은 잠수복을 착용하고 높은 파도와 거센 물살을 헤치며 약 250m를 헤엄쳐 모래섬으로 접근해 A씨 상태가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 이어 시민 수상구조대가 제트스키를 투입해 A씨를 해변으로 이송하면서 신고 접수 20여분 만에 상황이 종료됐다. 이진호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악천후에는 평소보다 파도가 높고 물살이 강해 수상 활동 중 체력이 급격히 소진된다"며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수상레저안전법에 따라 활동 신고서를 제출하고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pitbull@yna.co.kr
08-19 10:44 -
극한호우 겪은 거제·통영 전통시장에 '원스톱 지원센터' 가동(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기록적 호우로 피해를 본 거제·통영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원스톱 지원센터'를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센터는 피해 상인들이 여러 기관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없도록 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까지 금융지원 전 과정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게 돕는다. 경남중기청을 비롯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신용보증재단, 지자체가 공동 참여한다. 수해 피해 전통시장 소상공인에게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최대 1억원(연 2.0%, 2년 거치 3년 상환)과 특례보증 최대 3억원(보증비율 100%, 보증료율 0.5%, 특별재난지역선포시 0.1%)을 지원한다. 침수가 발생한 전통시장의 전기·가스시설 복구도 신속 지원한다. 거제 고현시장(버스주차장 관리실)과 통영 서호전통시장(고객지원센터)에 원스톱 지원센터가 차려진다. 거제·통영지역 일부 전통시장 상인들은 최근 내린 기록적 호우로 다수 집기가 침수·고장나는 등 생업 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한국 경남중기청장은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분들의 시름을 덜어드리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k@yna.co.kr
08-19 10:41 -
서일준의원 "거제 극한호우 피해 심각…특별재난지역 선포 시급"(거제=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거제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은 "거제에 극한호우 피해가 심각하다"며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해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수해가 심각한 장평초등학교 등 거제 수해 현장에서 만난 서 의원은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산사태 피해를 본 아파트 주민들은 대피소 생활을 이어오고 있고, 다른 거제 주민들도 단전·단수로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민 아우성이 큰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성숙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거제지역을 둘러봤을 때도 (제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으나 아직 선포는 되지 않았다"며 "정부는 시민 목소리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mage@yna.co.kr
08-19 10:37 -
동해해경청-강원소방 '맞손'…복합 재난 대응 체계 구축 '속도'교육 시설·장비 공유, 실화재 훈련…현장 재난 대응력 높인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강원특별자치도소방학교와 해상과 육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 사고에 대한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업무 협력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상재난 대응을 담당하는 해양경찰과 화재·구조·구급 분야의 전문 교육기관인 소방학교가 전문성과 교육훈련 인프라를 공유하고, 복합·대형화되는 재난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 재난 대응 전문교육 및 훈련 지원 ▲ 교육시설·장비 등 교육훈련 자원의 상호 활용 ▲ 재난 대응기법과 현장 경험 공유 등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동해해경청은 오는 10월부터 강원소방학교의 전문 교관과 교육 훈련시설을 활용해 구획실 화재성상훈련(CFBT)을 실시하고, 최근 새로운 재난 대응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전기차 화재 관련 교육·훈련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구획실 화재성상훈련은 밀폐·구획된 공간에서 화재가 성장하는 과정과 열·연기의 움직임, 급격한 변화 등을 실화재 환경에서 직접 경험하고 대응하는 훈련이다. 선박은 기관실과 선실 등 내부 공간이 다수의 구획으로 나뉘고 진입·대피경로가 제한되는 특성이 있는 만큼 이번 교육이 해양경찰 현장 대원의 선박 화재 대응 역량을 한층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상과 육상이라는 각 기관의 주된 활동 영역을 넘어 화재·구조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응기법과 경험을 상호 공유, 재난 발생 시 기관 간 협업과 현장 대응의 연계성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종욱 동해해경청장 직무대리는 "대형 재난은 어느 한 기관의 역량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평상시부터 서로의 전문성과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08-19 10: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