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과학·환경

비눗방울처럼 부풀고 줄어든다···국내 연구진, 24만 번 ‘숨 쉬는 인공 폐’ 개발
비눗방울처럼 부풀고 줄어든다···국내 연구진, 24만 번 ‘숨 쉬는 인공 폐’ 개발

실제 폐처럼 부풀고 줄어드는 움직임을 재현한 ‘숨 쉬는 인공 폐’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포항공대(POSTECH)는 정성준 신소재공학과·IT융합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폐 속 공기주머니인 폐포의 움직임을 재현하고 폐 세포 반응까지 관찰할 수 있는 ‘초박막 인공 폐’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사람의 폐는 숨을 들이마실 때 부풀고, 내쉴 때 줄어든다. 폐 안쪽의 작은 공기주머니인 폐포도 이런 움직임을 반복한다. 이 움직임은 공기만 주고받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폐 세포 성장과 기능, 염증 반응에도 영향을 준다. 폐 질환 원인을 밝히거나 치료제 효과를 확인하려면 실험실에서도 실제 폐와 비슷한 움직임을 재현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기존 폐 세포 배양 기술은 대부분 평평하고 움직이지 않는 바닥에서 세포를 키워 실제 폐의 움직임을 구현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비눗방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비눗방울은 액체가 스스로 얇은 막을 만들면서도 형태를 유지하고 자유롭게 움직인다. 연구팀...

연재

2026.08.19
  • “난 카메라만 있으면 돼” GPS 떼어버린 ‘별종 위성’ 첫 실증 성공…달·화성 진출에도 청신호
    “난 카메라만 있으면 돼” GPS 떼어버린 ‘별종 위성’ 첫 실증 성공…달·화성 진출에도 청신호

    특정 인공위성이 어느 나라 상공을 지나는지, 비행 속도와 방향은 어떤지를 위성항법시스템(GPS) 없이도 알아내는 기술이 우주에서 첫 실증됐다. 실증은 새로 개발된 기술이 실용화에 이르기 직전의 단계다. 현재 위성은 GPS 없이는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없지만, 이번 기술은 우주 쓰레기 위치를 표지판 삼아 GPS를 대체하는 묘수를 냈다. GPS가 없는 달·화성에서 미래에 운영될 위성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여 인류의 우주 진출 속도를 높일 방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18일(현지시간) 미국 과학계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에 존재하는 물체를 ‘랜드 마크’로 삼아 GPS 없이 위성의 위치와 비행 방향·속도·고도 등을 알아내는 전자 시스템을 지구 궤도에서 처음 실증했다고 밝혔다.시스템 이름은 ‘팰컨’이다. 2023년 발사돼 고도 약 570㎞에 떠 있는 신발 상자 크기의 초소형 위성 4기에 각각 탑재됐다. 팰컨은 인간 개입 없이 위성을 자율운항하기 위해 시...

    34분 전

  • 58년 전 사라진 먹황새, 다시 우리 하늘 날 수 있게···몽골서 데려와 복원한다
    58년 전 사라진 먹황새, 다시 우리 하늘 날 수 있게···몽골서 데려와 복원한다

    정부가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멸종위기종 먹황새의 복원을 추진한다.국립생태원은 19일 몽골 야생생물과학보전센터(WSCC)와 협력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먹황새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겨울 철새이자 나그네새인 먹황새는 유라시아 대륙 전반에 걸쳐 분포한다. 산림과 하천 생태계에 서식하는 대형 습지성 조류로 절벽이나 나무 위에서 번식한다. 주식은 어류로 육식성 조류에 속한다.몸길이 90~100㎝의 대형 조류로 몸은 전체적으로 녹색과 보라색 광택이 있는 검은색이며 부리와 다리, 눈 주위가 붉고 가슴과 배 부분이 흰색이다.국내에서는 낙동강 하류, 천수만, 제주도 등지에서 20마리 미만이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1965년 경북 안동시(가송마을)에서 번식했던 기록이 있지만, 1968년 이후 국내 번식기록(번식쌍 절멸)이 없는 상태다.두 기관은 먹황새 야생 개체군의 국내 도입을 위해 지난 6월8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시간 전

  • 서울시도 거제 피해 복구 돕는다···구호용품 지급·피해복구단 파견
    서울시도 거제 피해 복구 돕는다···구호용품 지급·피해복구단 파견

    서울시가 지난 15~18일 내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거제 등 경남 지역에 재해구호금 2억원을 긴급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거제시는 18일 오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이 956.1㎜에 달하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집중됐으며, 통영, 사천 등 경남 지역 전역에 피해가 발생했다.이번 재해 구호금은 ‘재해구호법’에 따른 의연금 배분 기관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된다. 기탁금은 피해지역 시설 복구와 이재민의 생계안정 및 빠른 일상 복귀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서울시는 경남도와 ‘핫라인’을 구축해 피해상황 현장 수요를 파악해 복구에 필요한 지원도 신속히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싱크홀 탐사를 위한 지표투과레이더(GPR) 등 공동 조사 장비와 병물아리수, 풍수해 구호용품, 식음료 등 간편식도 지원한다. 재난 대응 전문 봉사단인 ‘서울시 바로봉사단’도 현지에 파견돼 피해복구 및 이재민 돌봄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

    1시간 전

  • ‘골칫거리’ 녹조가 천연 사료로···전북, 민물새우 양식 새 활로
    ‘골칫거리’ 녹조가 천연 사료로···전북, 민물새우 양식 새 활로

    특정 녹조류를 민물새우인 토하의 천연 먹이로 활용하는 친환경 양식기술이 전북 ‘토하마을’ 어가에 적용된다. 전북도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123억원을 투입해 양식 기반을 구축하고 침체된 내수면 양식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전북도는 국립생태원과 공동 연구한 ‘새뱅이 먹이생물용 녹조류 증식·생산방법’과 ‘녹조류를 먹이생물로 활용한 새뱅이 양식방법’ 등 특허 2건을 등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새뱅이는 토하의 대표 품종이다.이 기술은 토하 생육에 해가 없는 특정 녹조류를 별도로 배양해 먹이로 공급하거나, 한 수조에서 녹조류의 증식 속도와 새뱅이의 섭식량을 조절하며 함께 기르는 방식이다. 배합사료 의존도를 낮추고 천연 먹이생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북도는 이를 통해 사료비와 수질 관리 부담을 줄이고 새뱅이의 생존율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전북도는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2027년까지 김제시와 부안군 7개 ...

    1시간 전

  • 전국 곳곳 비·소나기…오늘도 무더운 날씨
    전국 곳곳 비·소나기…오늘도 무더운 날씨

    수요일인 19일은 전국이 대체로 무더운 가운데,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까지 수도권과 전라권, 경남,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나 소나기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오전부터 저녁 사이에는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남부지방에도 소나기가 예상된다. 강원 북부 내륙과 충남권에서는 아침까지 0.1㎜ 미만의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북부는 5~20㎜,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산지는 5~40㎜, 대전·세종·충남·충북은 5~50㎜가량이다. 광주·전남과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등 남부지방에는 5~6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광주에는 5~40㎜, 전북 남부와 경남에는 5~20㎜, 제주도에는 5㎜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야외활동과...

    6시간 전

  • 지중해는 너무 덥다···유럽인들 ‘쿨케이션’ 몰리자 북유럽 자연 훼손 우려
    지중해는 너무 덥다···유럽인들 ‘쿨케이션’ 몰리자 북유럽 자연 훼손 우려

    유럽의 기록적인 폭염이 여름 휴가 지형까지 바꾸고 있다. 더위를 피해 서늘한 곳으로 떠나는 ‘쿨케이션’이 확산하면서 주요 휴가지가 지중해에서 북유럽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현지 자연환경에 새로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엘리나 허턴 노르웨이 북극대학교(UiT) 관광학 연구원은 17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도이체벨레에 “단순히 관광객 수만을 늘리는 것은 누구에게도 좋은 일이 아니다”라며 “지방자치단체, 관광지, 관광업체들은 수용 가능한 방문객 수를 고려해 관광객 유입을 연중 고르게 분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이러한 우려는 최근 유럽에서 확산하는 ‘쿨케이션(폭염을 피해 비교적 서늘한 곳으로 휴가를 떠나는 것)’에서 비롯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관광 동향과 정책’ 보고서에서 남유럽 폭염이 오랫동안 지속하면서 서늘한 여행지에 관한 관심이 늘었다고 분석했다.최근 북유럽이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관광객을 수용할 인프라가 부족할 경우 자연환...

    7시간 전

  • IAEA “자포리자 원전 직원용 정류장서 드론 폭발로 16명 사상···원자력 안전 피해 보고 없어”
    IAEA “자포리자 원전 직원용 정류장서 드론 폭발로 16명 사상···원자력 안전 피해 보고 없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직원용 버스 정류장에서 무인기(드론) 폭발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원전에 대한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IAEA는 이날 엑스에 “오늘 오전 6시경 자포리자 원전 직원들이 이용하는 통근용 버스 정류장에서 드론이 폭발했다는 보고를 접수했다”며 “자포리자 원전 산업 단지 내에서 추가적인 공격이 발생했다는 사실도 전달받았으나, 현재까지 원자력 안전 및 보안과 관련된 직접적인 시설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번 폭발로 원전 직원과 하청업체 직원 등 총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포리자 원전 소장은 현지에 파견된 IAEA 팀에 “발전소가 직면한 최악의 사건“이라고 전했다.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런 공격은 원자력 안전과 보안을 위한 7대 필수 요소 및 5대 원칙에 전면으로 위배되며, 무력 분쟁...

    14시간 전

  • 뜯긴 도로, 진흙탕 점포…“어디부터 손댈지 막막”
    뜯긴 도로, 진흙탕 점포…“어디부터 손댈지 막막”

    복구 작업 돌입한 거제 도심집기류 꺼내고 바닥 진흙 퍼내 학교·터미널엔 장병 대민지원 대피소 새벽 피신한 90여 주민 얇은 옷차림, 휴대전화가 전부 “놀라 대피…서로 챙기며 버텨”“카메라에다 컴퓨터까지, 혹시 쓸 수 있는지 말려보려고요.”18일 경남 거제 옥포동에 있는 한 사진관. 사진관 대표 이모씨(70대)는 사흘 새 90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가게로 들어찬 흙탕물에 침수된 인화장비와 컴퓨터를 마른 천으로 하나하나 닦아내고 있었다. 이른 아침이라 지원 인력이 없어 이씨 홀로 복구 작업 중이었다. 그는 “컴퓨터 본체는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고가 인화설비가 다시 가동할지는 알 수 없다”며 “현재로서는 사진관 문을 언제 다시 열 수 있을지 답답하다”고 말했다.폭우가 쓸고 지나간 거제 옥포동·장평동·고현동에는 물살이 남긴 흔적이 가득했다. 일부 점포는 유리창이 깨졌고, 도로 곳곳에는 수압을 이기지 못해 뜯겨 나간 아스팔트 조각과 쓰레기...

    16시간 전

  • ‘200년에 한 번’ 내릴 비…“예측불가 재난성 호우 빈번해질 것”

    지난 광복절 연휴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역대 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운 재난성 호우가 내리면서 침수·고립 피해가 속출했다. 지구온난화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대기 중 수증기 양이 증가하면서 이번 폭우와 같은 극한 기상 현상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18일 기상청 자동관측기상장비(AWS) 관측자료를 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경남 거제에는 928.0㎜, 통영에는 752.8㎜의 비가 내렸다. 거제와 통영의 평년 여름철(6~8월) 강수량은 각각 935.1㎜와 728.8㎜다. 평년 여름철 석 달 동안 내릴 비가 사흘 만에 쏟아진 것이다.기상청은 이번 연휴 거제에 내린 비를 통계적으로 ‘200년에 한 번’, 통영에 내린 비를 ‘100년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극한호우로 분석했다. 거제에는 지난 17일 하루에만 654.3㎜가 쏟아졌다. 전국 97개 종관기상관측지점(ASOS)에서 관측된 역대 일 강수량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양이다. 거제는 17일 오...

    16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