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문제였다”…제자리 찾은 투구, 원태인의 반등 비결은? [SD 포항 인터뷰]
포항|박정현 기자 2026. 5. 20. 11:34

[포항=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너무 힘으로만 붙어보려 했다.”
원태인(26·삼성 라이온즈)은 19일 포항 KT 위즈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5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해 팀의 10-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2승(3패)을 챙겼다.
원태인은 5회초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비결은 타자들과의 수싸움이었다. 변화구 비율을 높여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았다.

올 시즌 초반 원태인은 자신감이 넘쳤다. 구위가 2019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았다고 느껴서다. 상대 타자를 힘으로 누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패스트볼과 변화구 비율을 비슷하게 맞춰 던졌다.
좋아진 구위는 오히려 원태인에게 독이 됐다. 상대 타자들은 패스트볼을 집중적으로 타격해 그를 무너뜨렸다. 부진이 계속되자 원태인은 다시 이전의 투구 스타일로 돌아갔다. 변화구를 더 많이 던지기 시작했고 상대 타자와 승부서 우위에 설 수 있었다.
“요즘은 나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많다.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한 원태인은 “변화구로 볼카운트 싸움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정타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내 강점이다. 힘으로만 붙으며 잠시 나만의 투구 스타일을 잃어버렸지만 답을 찾았다. 앞으로는 타자와 수싸움, 타이밍 싸움과 제구에 더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원태인은 투구의 변화와 함께 심리적으로 달라진 부분도 설명했다. 감정을 절제해 마운드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걸 강조했다. 그는 “야구에 너무 깊게 빠지다보니 안 풀릴 때 승부욕이나 감정 컨트롤을 못한 부분이 외부에 표출됐다”며 “감정을 잘 추스르는 더 좋은 투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오른쪽 팔꿈치를 다쳐 3월 열린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올 시즌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부상을 털어낸 뒤 정상궤도로 돌아왔다. 그는 “이제는 핑계 댈 것이 없다. 답을 찾았으니 좋았던 시기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반등을 다짐했다.

포항|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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