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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성공을 부르는 습관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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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마녀의 날' 코스피, 4% 급락해 7300선…중동 긴장 여파

        일명 '네 마녀의 날'로 불리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11일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4% 넘게 급락해 7400선 아래로 밀렸다.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상장을 하루 앞둔 가운데 중동 확전 우려와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 등 복합 요인이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35.98포인트(4.35%) 내린 7394.84를 기록하고 있다. 2.86%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 단숨에 4%대까지 낙폭을 키웠다. 지수가 장중 7400선 아래로 밀린 건 지난달 20일 이후 14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678억원 매도 우위고 개인과 기관이 2624억원과 776억원 매수 우위다.간밤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1.98% 급락했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1.87%와 1.62% 하락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이크론(-4.7%)과 엔비디아(-3.4%)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6% 하락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알파벳에 이어 슈퍼마이크로컴퓨터(-28%)의 70억 달러 규모 주식발행 소식이 기술주의 유동성 경색 우려를 키웠다.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재차 고조된 영향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더 강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엄포를 놨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역시 맞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날은 주가지수와 개별주식의 선물·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아 외국인과 기관 등이 포지션 청산과 투자금 이월에 나서는 만큼 단기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종목은 모두 파란불을 켰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4%대씩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SK스퀘어, 삼성전기,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생명, HD현대중공업, 삼성물산, 기아 등이 일제히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28.02포인트(2.94%) 내린 923.61을 기록하고 있다. 1.52%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도 개장 직후 빠르게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9억원과 31억원 매도 우위고 개인이 190억원 매수 우위다.코스닥 시총 10위권 중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성엔지니어링, 리노공업, HLB, 삼천당제약, 펩트론 등이 내리는 반면 코오롱티슈진,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등이 오르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에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3원 오른 1525.5원으로 개장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네 마녀의 날' 코스피, 4% 급락해 7300선…중동 긴장 여파

        AI 수면관리부터 산업안전까지…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3곳 분사

        현대자동차그룹이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제로원 컴퍼니 빌더'를 통해 키운 스타트업 3곳을 독립 법인으로 분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에 분사한 기업은 포지티브플로, 웨어비, 자비스로 각각 수면 기술, 산업안전,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한다.포지티브플로는 인공지능(AI)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매트리스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매트리스에 부착된 센서가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감지해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숙면을 돕는다.또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수면 데이터 확인 및 환경 제어가 가능하다. 현재 현대건설과 슬팁테크 분야 협업을 논의 중이다. 슬립테크는 최신 기술을 활용해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각종 제품이나 서비스를 일컫는 신조어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웨어비는 초광대역(UWB) 신호 기반 고정밀 위치센서 기술로 산업현장 안전을 지원한다. 안전모와 조끼 등 작업자용 도구와 무인 운반차(AGV), 트럭 등 산업용 차량에 각각 센서를 부착해 사람과 차량의 위치를 오차범위 10㎝ 이내로 파악해 충돌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기아 화성 PBV 컨버전센터 생산라인에서 지게차와 작업자 간 충돌 방지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자비스는 차량용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위한 표준 도구와 코딩 자동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Software-Defined Vehicle)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부품업체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에는 DH라이팅·평화정공·계양전기 등 현대차·기아 협력사와 전자제어기(ECU)용 소프트웨어 개발 실증을 마쳤다.이번 3개 사 분사로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누적 분사 수는 44개로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벤처플라자'를 시작으로 사내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으며, 2021년 제로원 컴퍼니빌더 체제로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했다.선정된 스타트업에는 개발비 최대 3억 원이 지원되며, 1년간의 사업화 기간을 거쳐 분사 여부를 결정한다. 분사 후 3년까지 재입사가 가능해 창업자의 리스크를 줄였다.현대차·기아 미래전략본부 제로원실 노규승 상무는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스타트업을 배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AI 수면관리부터 산업안전까지…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3곳 분사

        블랙록, KT&G 지분 6.15%로 확대…외국인 지분율 51% 넘어

        KT&G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단순투자 목적으로 회사 지분을 6.15%까지 확대했다고 11일 밝혔다.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난 1월 말 KT&G 지분 5.01%를 보유한 데 이어 약 4개월 만에 46만7350주를 추가 취득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1.14%포인트(P) 오른 6.15%로 집계됐다.글로벌 자산운용사의 KT&G 지분 확대는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미국 대형 운용사 캐피털그룹이 KT&G 보유 지분을 7.21%까지 늘렸다. 이에 따라 KT&G의 외국인 지분율은 10일 기준 51.24%를 기록했다.KT&G는 외국인 투자자 지분 확대 배경으로 해외 사업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을 꼽았다. 방경만 사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해외 기업설명회(NDR)를 통해 글로벌 투자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KT&G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7036억원, 영업이익 36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27.6%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외 궐련 사업은 전략적 단가 인상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 56.1% 늘었다.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KT&G는 올해 하반기 배당 강화를 포함한 새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해외 궐련 중심의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KT&G 관계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지분 확대로 회사의 중장기 비전 이행과 미래 성장성에 대한 자본시장의 신뢰를 확인했다"며 "해외 궐련 등 핵심사업의 이익 성장과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블랙록, KT&G 지분 6.15%로 확대…외국인 지분율 51% 넘어

        인플레 꼭지? 무시된 호재…스페이스X 태풍 "상장 후 나흘 기다려야"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에 나서면서 유가가 뛰고 주가는 떨어졌습니다.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자금 마련을 위한 기술주 매도는 더욱 심화했습니다.  5월 소비자물가(CPI) 데이터는 4월이나 예상보다 약간 낮게 나왔고요. 6월 들어 유가 하락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쳤다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워낙 분위기가 나쁘다 보니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했습니다. 장 마감 뒤 오라클은 실적을 발표하고 급락하고 있습니다.   1. 5월 CPI 4.2%→인플레 꼭지?10일(미 동부시간) 아침 미국의 5월 CPI가 발표됐는데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컨센서스에 부합했습니다. 4월의 +0.6%, 3월 +0.9%보다 상승 폭이 줄어들었습니다. 1년 전에 비해선 4월 3.8%에서 5월 4.2%로 높아져 3년 만에 가장 빠른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휘발유가 한 달 만에 7.0% 오른 것으로 나오는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 상승분의 6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0.2% 올랐고요.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0.208%) 올라 4월(+0.4%)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4월 2.8%에서 5월 2.9%로 소폭 올랐습니다.근원 물가를 서비스와 상품으로 나눠보면요. 근원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에 그쳤으며, 4월 +0.5%보다 둔화했습니다. 주거비가 0.3% 올랐는데요. 지난 4월에는 작년 10월 정부 셧다운으로 수집되지 못한 데이터를 반영해 +0.6% 상승한 것으로 나왔었는데, 정상화된 것이죠. 항공료는 2.7% 뛰어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유가 탓이라 인플레이션이 서비스로 본격 전이되고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근원 상품 물가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2025년 3월 이후 처음 월간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신차 가격이 0.3% 하락했고 자동차 보험은 1.7% 떨어진 것으로 나왔는데요. 사실 근원 CPI가 둔화한 것은 거의 전적으로 자동차 보험의 예상치 못한 급락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었습니다.월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나타시스의 존 브릭스 채권 전략가는 "전월 대비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가 완화된 점은 전쟁에 다른 인플레이션의 정점이 지나갔음을 나타낼 수 있다. 앞으로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더 호전될 수 있을 것이지만, 이는 유가의 안정적 유지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점화하지 않는 것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6월 들어 휘발유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상황에서, 5월이 헤드라인 CPI의 최고점일 수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하락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기 때문에 미 중앙은행(Fed)은 올해 장기간 동결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5월 평균 갤런당 4.50달러에서 4.15달러로 하락한 상태입니다.블랙록의 릭 리더 채권 CIO는 "새로운 의장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Fed가 목표를 초과하는 인플레이션 상태를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높게 (또는 더 높게) 유지한다는 견해를 지속해서 고수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5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21bp나 둔화했다. 둔화 추세는 근원 상품, 주거비, 주거비를 뺀 근원 서비스 등 광범위했다. 근원 상품 물가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관세 압력이 완화되기 시작했다는 견해에 부합한다. 유가 영향은 항공료의 지속적 상승에서 분명히 드러나지만, 광범위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는 없었다. 이로써 다음 주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케빈 워시의 부담이 다소 가벼워졌다. 일부 위원들이 점도표(여전히 나온다면)에서 9월 금리 인상을 점치기보다 올해 금리를 동결하는 방침을 고수할 수 있다.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단기적으로 금리 인상 압박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습니다.CPI 데이터를 기초로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를 추산할 수 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5월 근원 PCE 물가를 전월 대비 +0.27%, 골드만삭스는 +0.28%로 추정합니다. 시장의 2026년 금리 인상 기대치는 28bp에서 25bp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오는데요. 컨센서스는 헤드라인 PPI와 근원 PPI 모두 전월 대비 각각 0.7%와 0.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4월의 1.4%와 1% 상승률보다 둔화하는 것입니다. 2. 전쟁 재개 불안…트럼프 "더 세게 타격"인플레이션 부담을 덜어준 CPI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2~0.6% 내림세로 출발했습니다. 미국은 어제 저녁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의 방공망, 레이더 기지 등 군사시설을 전투기로 공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헬기 추락이 이란 소행이라며 "반드시 대응하겠다"라고 밝힌 지 몇 시간 만이었습니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양국은 밤새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아침 일찍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은 자신들에게 유리했을 협상을 너무 오래 미뤄왔다. 이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추가 공격을 암시했습니다. 이는 갈등이 곧 끝날 수 있음을 시사했던 그의 다른 최근 발언들과는 상반되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기자들과 만나서는 "오늘 이란을 더욱 강하게 다시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악시오스는 이란의 협상 태도 변화를 압박하는 목적 아래 대규모이면서도 단기간에 끝나는 군사작전을 전개하는 것이라고 썼습니다.유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브렌트유 8월물은 1.8% 오른 배럴당 93.10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2.07% 상승한 배럴당 90.0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겠다. 우리는 정말 합의에 가까워졌다. 이란이 해야 할 일은 단지 (합의) 문서에 서명하는 것뿐"이라고 말했고요. 폭스뉴스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협상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헬기 추락에 대응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거래를 성사하려고 최대 압력을 계속 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CIO는 "중동 사태가 마무리되면 올해 남은 기간 해상 운항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그렇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Fed는 금리 인상을 보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 상황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모든 예측은 빗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UBS의 울리케 호프만-부르하르디 미주 CIO는 "중동 상황은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단기적인 변동성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해결 과정은 순탄치 않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외교적 해결이 이루어져 투자자들이 다시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과 견실한 수익 성장에 다시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금리는 CPI가 나온 뒤 내림세를 보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호전적 발언 속에 유가가 오르면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오후 4시 11분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bp 상승한 4.548%, 2년물은 1.1bp 오른 4.135%를 기록했습니다.미 재무부는 10년물 경매(390억 달러)를 시행했는데요. 발행 금리가 4.538%로 발행 당시의 시장 금리(WI) 4.539%에 비해 0.1bp 낮게 결정됐습니다. 응찰률이 2.57배로 이전 6회 평균 2.44배보다 높았고요. 특히 해외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수요가 78.21%에 달해 최근 6회 평균 67.6%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3. 머스크가 흡수하는 유동성증시 내림세는 또다시 반도체 등 기술주가 주도했습니다. 마이크론(-4.70%)과 ARM홀딩스(-5.37%) AMD(-4.86%) 마벨테크놀로지(-5.35%) 퀄컴(-6.92%) 등 장 초반부터 큰 폭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TSMC(-4.48%)는 5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0.1% 증가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내림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엔비디아도 3.77%나 떨어졌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지난주 금요일 10% 내렸다가 이번 주 월요일에는 5.6% 회복했는데요. 어제 장 중 한때 9%까지 떨어졌다가 1.9% 하락으로 마감했었습니다. 오늘 또다시 3.57% 미끄러졌습니다. SOX 지수는 6월 3일 이후 12% 이상 하락한 것입니다. 월가에서는 이런 반도체, 기술주 약세 원인으로 스페이스X 공모를 꼽고 있습니다. 주당 135달러의 고정가로 5억5560만 주를 발행해 약 750억 달러를 조달하는데요. CNBC는 오늘로 주문 접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까지 공모액의 4배 이상 주문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고요. 사우디아라비아 PIF와 쿠웨이트의 쿠웨이트투자청 등 중동 국부펀드가 각각 10억~50억 달러어치를 사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에선 100억 달러 이상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에 응하기 위해 그동안 많이 오른 반도체 주식 등에서 차익을 실현했다는 겁니다. BNP파리바는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는 3월 저점 이후 600% 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 매수 자금의 원천이 될 수 있다”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일스인베스트먼트의 댄 나일스 설립자는 "결국 다른 대형 기술주에서 새로 상장하는 기업들로 자금이 흘러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이 은행 고객들은 지난주 단일 주식을 사상 최대 규모인 142억 달러어치 매도했습니다. 특히 기술주에서 108억 달러 규모를 팔아치웠는데요. 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008년 자료수집을 시작한 이후 최대 매도 규모입니다. 이런 매도는 기관 고객들이 주도했고요. 자금 유출은 거의 전적으로 대형주에서 발생했습니다.스페이스X뿐 아니라 앤스로픽에 이어 오픈AI까지 상장 서류를 제출했고요. SK하이닉스는 오는 22일 ADR 상장을 승인받고 8월 초 상장할 예정입니다. 구글이 850억 달러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데 이어 메타도 유상증자할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증시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은데요. 고든 존슨 glJ리서치 설립자는 "대규모 주식 발행은 언제나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가장 최근 기록적 주식 발행이 있었던 2021년 하반기에 증시는 험난한 길을 걸었고, 2022년 가혹한 내림세를 보였다"라고 지적했고요. 월가는 크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기업들의 주식 발행 규모는 약 7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2015~2019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1조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이런 공급량을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스페이스X IPO 주관사 중 하나입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어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낸 서한에서 스페이스X의 IPO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머스크의 주식에 10배 높은 의결권을 부여한다 ▲일부 분석가는 기업가치를 1조7700억 달러보다 훨씬 낮게 평가한다 ▲우주여행과 행성 거주를 포함한 원대한 목표를 어떻게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나 등 위험 요인을 지목하며 "투자자와 그들의 은퇴 자금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썼습니다.사실 지배구조 등을 이유로 뉴욕시공공연기금, 캘리포니아공무원퇴직연금시스템, 덴마크 연기금 등 일부 기관투자자는 IPO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페이스X는 투자자들에게 2027년에 우주 데이터센터 컴퓨팅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스페이스X는 상장 서류(S-1)에서 미래 사업 계획에 "달 경제 구축 및 행성 간 산업화, 우주 관광 및 달 화물 운송, 화성 여객 및 화물 운송, 달과 화성에서의 에너지 생산, 달과 화성에서의 제조 시설 구축, 소행성 채굴"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계획 또는 구상 중 상당수가 상당한 기술적 복잡성, 검증되지 않은 기술, 또는 존재하지 않거나 상당한 발전이 필요한 기술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러한 계획은 상업적 실현 가능성을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면서요.일론 머스크는 지난여름 로보택시와 관련, "연말까지 미국 인구의 절반 정도가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거의 1년이 지난 지금, 테슬라의 자율주행 차량은 고작 59대에 불과합니다. 블룸버그는 "이 수치는 머스크의 과장 광고 전략이 가진 현실적인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기관투자자는 어쨌든 주식을 사야 할 수 있습니다. 모닝스타에서 액티브 운용 미국 주식 펀드 분석을 담당하는 애덤 세이번 분석가는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싶지 않은 많은 펀드매니저도 결국 헤지 수단으로 매수하게 될 것이다. 성장형 펀드의 경우 테슬라 비중이 더욱 크기 때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많은 펀드매니저가 과거 테슬라 주식을 사지 않았다가 손해 본 경험이 있어 머스크 관련 주식을 빼놓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스닥, FTSE 러셀, MSCI는 모두 스페이스X를 지수에 신속하게 편입할 예정입니다. 인트로픽에 따르면, 상장 후 단 15일 만에 스페이스X의 유통 주식 중 약 30%가 패시브 투자자(지수 펀드)에 넘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기계적 수요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도 상장 초기 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퓨처펀드의 게리 블랙 매니징파트너는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이번 IPO에 참여한 투자자들을 위해 상장 첫날 주가를 강하게 띄우는 '데이원 팝(Day 1 pop)'을 연출할 것이다. 그래야 향후 몇 달 내에 앤스로픽 오픈AI 상장에도 참여해 막대한 거래 수수료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스페이스X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고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지금 당장 매수하기보다는, IPO 이후 주가가 거품이 빠져 진정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기술주 매도세는 상장하는 금요일이면 마무리될까요? 골드만삭스가 지난 30년 동안 가장 컸던 IPO인 알리바바, GM, 메타, 버라이즌의 상장 전후 S&P500 지수 움직임을 분석했는데요. IPO 직전까지 주가는 제자리 걸림을 했고요. 그런 움직임은 상장 후 나흘째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런 뒤 상승세를 회복했습니다. 4. 이어지는 AI 자본 지출, 부채 발행투자자들은 AI 붐이 매출뿐 아니라 비용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곱씹고 있습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AI 서버 주문 이행에 필요한 부품을 구매하기 위해 주식 발행을 통해 70억 달러를 조달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오늘 27.98%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지난주 85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 계획을 발표한 뒤에 이은 것입니다. 아마존은 일부 은행과 175억 달러 규모의 후불식 장기 대출 약정을 맺었는데요. 이는 이번 주 초 캐나다 채권 시장에서 약 100억 달러 채권을 발행한 데 이은 것입니다. 아마존은 지난 3월 미국과 유럽 채권 시장에서 540억 달러를 조달해 역사상 최대 규모의 회사채 발행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은 올해 처음 5개월 동안 1590억 달러 규모의 부채를 찍어냈는데요. 이는 작년 전체(1080억 달러)보다 470억 달러 더 많은 것입니다.소프트뱅크는 보유 중인 오픈AI 지분을 담보로 최소 60억 달러를 조달하려고 글로벌 은행과 진행하던 협상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처음에는 100억 달러 조달에 나섰다가 60억 달러로 줄였지만 성사되지 않은 겁니다. 월가에서는 은행들이 오픈AI 기업가치를 최근 자금 조달 때 인정받은 8520억 달러로 수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 지분 13%, 8520억 달러를 기준으로는 약 1000억 달러 규모를 갖고 있습니다. 자금 조달이 조금씩 어려워지다 보니 AI 생태계 내부의 순환 투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앤스로픽은 5개의 데이터센터에서 고성능 컴퓨터 칩을 임대하고 있는데요. 블룸버그는 구글이 각 데이터센터의 임대료 지급을 보증해 주고 있다고 썼습니다. 350억 달러에 달합니다. 구글은 앤스로픽이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할 AI 칩으로 TPU를 공급하죠. 브로드컴도 구글이 앤스로픽에 TPU 칩을 공급할 수 있도록 자금 조달을 도왔다고 보도했습니다.오픈AI는 오하이오에 있는 10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임대를 협상 중인데요. 엔비디아가 직접 지급보증을 할 계획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은 보도했습니다.골드만삭스는 이에 대해 AI 생태계의 순환성을 "무시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하이퍼스케일러의 막대한 자본지출의 어두운 점을 재무 엔지니어링이 교묘하게 가리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⑴ 숨겨진 부채막대한 규모의 지출 의무 항목들이 재무제표에 잡히지 않는 부외부채(off-balance-sheet)로 존재한다. 구매 약정액 약 1조 달러, 아직 개시되지 않은 리스 부채 8000억 달러 이상, 잔여이행의무(RPO) 2조 달러 이상이 이에 해당한다. 이는 장부상 부채로 표시되지 않지만, 향후 실제로 빠져나갈 현금 유출을 뜻한다.⑵ 다가오는 감가상각 폭탄현재 기업들의 이익이 좋아 보이는 이유는 지출된 돈이 아직 건설 중인 자산(CIP)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빅테크들은 향후 3년간 5200억 달러 이상의 감가상각 비용에 직면하게 된다.⑶ 공급망(협력업체)에 전가되는 자금 압박미지급된 자본지출 규모가 약 1100억 달러에 달한다. 오라클의 매입채무 회전기일(DPO, 대금 지급까지 걸리는 기간)은 기존 35일에서 170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사실상 전체 공급망(협력업체들)이 돈을 받지 못한 채 AI 인프라 구축 비용을 대신 대주고 있는 꼴이다.⑷ 리스 회계의 회색 지대GPU 계약을 '리스(자산·부채 인식)'로 볼 것인지, 아니면 '서비스(비용 처리)'로 볼 것인지는 주관적 판단의 영역이다. 기업들은 이 회계적 유연성을 악용해 수십억 달러의 돈을 재무제표 위아래로 넣었다 빼며 조절하고 있다.모건스탠리의 분석에서 가장 많은 사례로 제시된 곳이 오라클입니다. 오라클은 장 마감 뒤 2026 회계연도 4분기(3~5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2% 내렸는데요. 발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하고 있습니다.▶조정 주당순이익(EPS) : 2.11달러 (예상치 1.96달러)▶매출: 191억8000만 달러 (예상치 191억 달러)4분기 매출은 21% 증가했고요. 순이익은 23% 늘었습니다. 2027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기존대로 900억 달러로 유지했고, EPS 전망치를 8.05달러로 높였습니다. 컨센서스 889억 달러, 8.01달러를 웃돕니다. 문제는 자본지출과 자금 조달이었습니다. 자본지출은 4분기 15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연간 총액은 557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오라클이 예상한 500억 달러를 상회합니다. 오라클은 이를 위해 지난 회계연도에 430억 달러의 부채, 50억 달러의 자기자본을 조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2027 회계연도에는 주식 및 부채 발행을 통해 400억 달러를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이전에 발표한 시장 매각 프로그램을 통한 200억 달러가 포함됩니다. 바클레이즈의 알렉스 알트만 전략가는 미 증시에 대해 단기적, 전술적으로 신중한 관점을 취하라고 권합니다. 자금 조달 비용이 급격히 상승해 실질 금리를 높이고 증시 멀티플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겁니다. 알트만은 S&P500 지수가 6~7%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최근 내림세로 이미 절반가량 하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조정으로 과도한 낙관론이 해소되고 대규모 IPO가 시장에서 원활히 소화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 "케빈 워시 의장이 발언을 통해 시장을 안심시키고 금리를 낮출 수 있다면 그것도 순풍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루이스트는 조정이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관측합니다. S&P500 지수가 6900~7000선 부근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5. 기술주 하락 지속…코카콜라 신고가시간이 흐를수록 주가 하락세는 깊어졌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1.62%, 나스닥은 1.98% 떨어졌고요. 다우도 1.87% 급락했습니다.기술주가 내림세를 주도했는데요. 지난 며칠과 달랐던 점은 돈이 다른 분야로 많이 가지 않았다는 겁니다. 즉 내린 종목, 내린 업종이 많았습니다. 업종별로는 산업, 소재, IT, 임의소비재 등이 2% 이상 떨어지는 등 8개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필수소비재와 에너지, 부동산 등 3개 업종만 상승세를 지켰습니다. 필수소비재에서는 코카콜라 2.77%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에선 애플만 0.35% 올랐을 뿐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6개 주식은 모두 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티그룹의 "대대적인 재기"를 소셜미디어에 올려 축하했습니다. "시티가 1분기 인수합병 자문 시장 가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라는 겁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시티는 올해 전체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에서 7위를 기록 중입니다. 시티의 주가는 1% 하락했습니다.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인플레 꼭지? 무시된 호재…스페이스X 태풍 "상장 후 나흘 기다려야"

        "하나 무너지면 줄줄이 무너진다"…월가도 경고한 '쩐의 전쟁'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세계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기업공개(IPO)는 물론 사모대출 시장까지 두드린다. 경쟁자보다 더 빠르게 데이터센터 등에 투자해 인공지능(AI) 산업의 주도권을 쥐려는 시도다. 9일(현지시간) 월가에 따르면 올해 들어 빅테크가 조달했거나 모집을 예고한 자금은 6440억달러(약 984조원)에 이른다.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주요 빅테크 다섯 곳의 회사채 발행액이 159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발행액 1080억달러를 5개월여 만에 가볍게 넘어섰다.12일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와 앤스로픽, 오픈AI 등은 올해 IPO를 통해 2000억달러를 모집할 예정이다. 오픈AI와 앤스로픽은 벤처캐피털(VC)에서 각각 1000억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알파벳은 최근 85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유상증자를 발표했고 메타도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사모대출 시장 경색 속에서도 350억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사모대출 계약을 체결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이면에는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전력망 선점을 위한 ‘물리적 인프라 경쟁’이 있다. 지금까지 벌어들인 현금만으로는 고가 AI 반도체 칩 수만 개를 구동하는 데이터센터를 충분히 빠른 속도로 건설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빅테크들이 외부에서 수혈한 자금은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등에 투자될 예정인 만큼 관련 국내 기업의 실적 호조 지속이 기대된다.월가 일각에서는 글로벌 자금 쏠림이 지나치다는 우려도 나온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창업자는 최근 “시장과 경제가 변동성이 매우 크고 위험한 하나의 신흥 산업(AI)에 집중돼 있다”며 “이는 전형적인 버블의 모습”이라고 경고했다.AI 주도권 잡으려 자금조달 박차…100년 만기 회사채 발행도"기업끼리 주고받는 순환금융…투자 계획 차질 땐 동반 추락"빅테크의 공격적인 자금 수혈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자금 조달 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회사채, 유상증자, 사모대출 등 다양한 방식의 자금 모집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런 가운데 오라클은 기업 체력 대비 과도한 부채를 지며 회사채가 투기등급으로 거래되는 등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3조달러 필요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5~2028년 4년간 데이터센터 건설에만 3조달러가 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이미 집행된 금액은 6000억달러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술적으로 올해부터 매년 8000억달러 이상이 데이터센터에 투자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인공지능(AI) 경쟁 과정에서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인수합병(M&A)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점도 빅테크의 자금 수요를 키우는 요인이다. 해당 자금까지 합하면 빅테크의 올해 AI 관련 투자 규모는 1조달러를 가볍게 넘길 것으로 월가에서는 예상한다. 지금까지 모집한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규모에 더해 스페이스X 등의 상장을 통해 총 6440억달러의 자금 수혈이 확정된 가운데 4000억달러에 가까운 돈이 추가로 빅테크로 향할 수 있다는 의미다.대규모 자금 수요를 맞추기 위해 월가와 기술기업은 금융공학 기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알파벳은 최근 AI 인프라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850억달러의 이례적인 대규모 유상증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알파벳은 올해 미국 달러뿐 아니라 캐나다달러, 엔화, 유로화, 스위스프랑, 파운드화 채권까지 발행했다. 특히 100년 만기 파운드화 채권을 발행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아마존 역시 올해 미국, 유럽, 스위스 시장에 이어 캐나다달러 채권 발행에 나섰다.회사채 발행이 한계에 달한 오라클은 전환사채(CB)시장에 손을 뻗어 50억달러를 수혈했다. ◇리스크 확대 조짐빅테크의 AI 투자에 호응할 자금은 현재 시장에 충분한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에 9일(현지시간)까지 2500억달러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750억달러로 예정된 공모 규모의 3.5배 수준이다.하지만 빅테크 사이에는 서로 자금을 빌려주거나 투자하는 ‘순환금융’이 가시화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앤스로픽에 텐서처리장치(TPU)를 장기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고, 올해 4월에는 100억달러를 앤스로픽에 투자했다. 엔비디아도 오픈AI 등과 비슷한 구조의 계약을 맺고 있다. 관련 기업이 서로 투자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등 금융 조달을 지원하는 관계가 반복되면서 산업 전반의 상호 의존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월가에서 나온다.일각에서는 이 같은 구조가 시스템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정 기업의 투자 계획이 차질을 빚거나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길 경우 다른 기업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해 빅테크와 AI 기업 간 투자 및 파트너십 구조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일부 거래가 기업 간 상호 부양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서다.빅테크의 과도한 자본 지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메타 등의 자본지출은 올해 말 영업현금흐름의 100%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벌어들인 돈을 고스란히 설비 투자에 사용한다는 의미로, 2023년 40%에서 두 배 이상으로 뛴 수치다. BoA는 해당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이 정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가장 약한 고리는 오라클이다.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AI 클라우드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오라클은 작년 9월 이후 43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 자금으로 오픈AI 등에 임대할 데이터센터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도 수백억달러의 현금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벌써 채권시장에서는 오라클의 회사채가 투기등급으로 거래되고 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하나 무너지면 줄줄이 무너진다"…월가도 경고한 '쩐의 전쟁'

        트럼프 "이란 더 강하게 타격"…나스닥 2% 급락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3.33포인트(1.87%) 내린 4만9918.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66포인트(1.62%) 하락한 7266.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09.32포인트(1.98%) 밀린 2만5169.50에 각각 마감했다.중동 정세 불안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을 더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맞대응 방침을 밝히며 위기감이 커졌다.두 국가의 군사적 충돌 우려에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1.80% 오른 배럴당 93.10달러에,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07% 상승한 90.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이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3.4% 내렸고 마이크론도 4.7%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6% 하락했다.특히 AI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부품 구매 자금 조달을 위해 70억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 계획을 발표한 이후 23.1% 폭락했다.오는 12일 예정된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주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이날 오전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올랐다. 이는 202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각각 전년 대비 2.9%, 전월 대비 0.2% 올라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크리스 자카렐리는 "지금과 같은 중동 긴장 상황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악화한다면 시장의 모든 낙관적인 물가 예측은 빗나갈 것"이라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하락세를 가로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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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금으로 시장 통제 그만"…공시가격 이의신청 2.5배 늘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9% 넘게 오르면서 집주인들의 이의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는 물론 건강보험료 등 각종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11일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이의신청 건수는 총 606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세금으로 시장 통제 그만"…공시가격 이의신청 2.5배 늘었다

        '남이섬 아니고 아파트'…30대 몰리더니 거래량 터진 동네

        KB부동산이 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기도에서 30대가 가장 많이 매수한 아파트는 안양 호계동 '평촌어바인퍼스트'로 나타났습니다. 5위도 안양의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입니다. 두 아파트 모두 대단지에 초등학교 등 인프라를 갖춰 환금성이 좋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단지 두 곳을 돌아보며 30대 ...

        '남이섬 아니고 아파트'…30대 몰리더니 거래량 터진 동네

        '아름다운 아파트' 사진 공모전, 901점 출품…작년의 2배 몰려

        올해로 11회를 맞은 ‘아름다운 우리 아파트 사진 공모전’에 900점이 넘는 작품이 응모됐다. 당선작은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사단법인 아름다운주택포럼은 지난달 1~31일 공모전 작품을 접수한 결과, 339명이 작품 901점을 출품했다고 2일...

        에디터 PICK

        "中 횡포 못 참아"…日, 3300억 쏟아붓는 이유

        일본 화학업체 신에쓰화학공업이 후쿠이현에 희토류 생산설비를 신설한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 공급망을 재편하기 위해 국내 제련 능력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희토류는 광석을 분리·정제하는 제련 과정을 거쳐 각종 희토류 원소로 가공되며,…

        "해외가기 무섭다더니"…日여행 놀라운 상황

        고환율과 유류할증료 인상 부담에도 일본 여행 수요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홋카이도를 찾는 피서 수요와 일본 소도시 재방문 수요가 늘면서 지방공항 출발 전세기가 만석을 기록하는 등 여행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하반기에도 일본 여행 강세…

        핵전쟁이 일어나도, 인간은 노래를 한다, 연극 '호기우타'

        핵전쟁 이후 더 이상 생명이 자라나지 않는 황량한 땅. 그곳에서도 누군가는 농담을 건네고 노래를 부르며 무대를 만든다. 래빗홀씨어터가 제작하는 연극 '호기우타'(寿歌)가 오는 7월 4일부터 1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서울문화재단 2026 예술창…

        핵전쟁이 일어나도, 인간은 노래를 한다, 연극 '호기우타'

        사우디판 설국열차…빈 살만의 '더 라인'은 달릴 수 있을까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노벨 문학상을 받은 야스나리의 대표작 『설국』의 유명한 도입부다. 하지만 역에 멈춰 선 야스나리의 '기차'와는 달리, 봉준호의 '설국열차'는 멈출 수가 없다. 설국열차의 엔진…

        사우디판 설국열차…빈 살만의 '더 라인'은 달릴 수 있을까

        콜럼버스의 탐험기를 담아 50년만에 완성된 오페라 '아틀란티스'

        알베니즈, 그라나도스와 함께 20세기 가장 위대한 스페인의 음악가이자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을 부흥시킨 3인으로 손꼽히는 ‘마누엘 데 파야 (Manuel de Falla y Matheu, 1876~1946)’는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을 갖췄던 어머니에게서 첫 음악 수업을…

        콜럼버스의 탐험기를 담아 50년만에 완성된 오페라 '아틀란티스'

        롤렉스부터 아트바젤까지, 스위스가 럭셔리 중심지가 된 이유

        롤렉스, 파텍 필립, 바쉐론 콘스탄틴, 블랑팡, 오데마 피게, 오메가…. 이름만 들어도 스위스가 떠오르는 시계 브랜드들이다. 스위스의 시계 산업은 오래전부터 신뢰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스위스는 시계에만 머물지 않는다. 알프스의 호스피탈리티와 아트바젤이라는 글로벌 아트페어까지, 서로 다른 영역처럼 보이는 이 산업들에는 공통된 기준이 있...

        롤렉스부터 아트바젤까지,  스위스가 럭셔리 중심지가 된 이유

        트렌드를 비웃는다, 각국 부호들이 여름 휴가 전 보는 '이 것'

        몇 년 전부터 국내 럭셔리 브랜드 시장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일등공신은 주얼리다. 특이한 점은 하이 주얼리의 성장이 가파르다는 사실. 올 1분기 3대 백화점의 하이 주얼리 매출이 55% 이상 성장했다는 수치가 이를 증명한다. 매출과 함께 하이 주얼리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하이 주얼리(High Jewelry)는 희귀한 원석을 사용하여 장인에 ...

        트렌드를 비웃는다,  각국 부호들이 여름 휴가 전  보는 '이 것'

        지구 안의 외계 행성, 망기스타우를 아시나요

        카자흐스탄을 다녀온 뒤, 이틀을 꼬박 앓듯 울었다. 평생 상상조차 못 한, 겪어본 적 없는 경이로움이 안겨준 거대한 충격 때문이었다. 어렴풋하게나마 신의 존재를 인지하며 살아왔지만, 인간의 흔적이 온 사방에 단 한 줌도 보이지 않는, 눈앞에 육중하게 또 신비롭게 버티고 선 대자연은 신의 손길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었다.자연과 나 사이에 실오라기...

        지구 안의 외계 행성, 망기스타우를 아시나요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간다면 꼭 맛 봐야할 것들

        옛날 옛적 오스만제국(현재의 튀르키예)엔 맛있는 음식이라면 껌뻑 죽는 술탄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매 끼니 새로운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급기야 왕궁의 요리사를 불러놓고는 엄명을 내렸다. “이제부터 같은 음식을 또 내놓으면 네 놈의 목을 치겠노라.” 맙소사, 이게 무슨 날벼락이람. 그날부터 요리사는 두려움에 떨며 쉴 새 없...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간다면 꼭 맛 봐야할 것들

        "저 차, 왜 빠르지?" 페라리도 당황한 제네시스의 질주

        자동차가 발명된 직후, 자연스럽게 ‘누구의 차가 더 빠르고 튼튼할까?’라는 원초적인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서 모터스포츠는 자동차의 탄생과 거의 동시에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경주에서 축적된 첨단 기술은 양산차에 적용하고, 스포츠의 서사는 마케팅에 쓰인다. 그러면서 차츰 고성능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쌓는다.출범 10주년을 목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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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짱대결] KODEX vs TIGER 단일종목 레버리지

        진행중 : 2026.06.08~2026.06.15 (1,319명 참여)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가입한다면 어떤 상품에 가입하겠습니까?

        벅찬 감동의 축제가 매일, 한국인의 새로운 휴양지 ‘라 페스타 푸꾸옥’

        매일 어마어마한 축제가 열리며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 있다. 베트남 푸꾸옥 남부 선셋 타운에 자리한 ‘라 페스타 푸꾸옥 큐리오 컬렉션 바이 힐튼’ 이야기다.  ‘라 페스타(La Festa)’는 이탈리아어로 &...

        벅찬 감동의 축제가 매일, 한국인의 새로운 휴양지 ‘라 페스타 푸꾸옥’

        가격은 이코노미, 서비스는 비즈니스… 파라타항공 비즈니스 스마트 타보니

        여행객들이 가까운 목적지를 선택하는 이유는 아마 두 가지일 테다. 짧은 휴가와 적은 예산.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일본을 즐겨 찾는 이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지가 등장했다. 바로 파라타항공의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다.파라타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인천-나리타 노선을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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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 바다 건너 찬란한 별빛 속으로, 6월에 반드시 마주해야 할 함안의 3가지 풍경

        낙동강과 남강의 물길이 교차하는 함안은 초여름이 되면 화사한 생기들로 가득 찬다. 칠서면 낙동강 변의 함안강나루생태공원은 42만㎡에 달하는 광활한 대지에 청보리 물결이 바람에 흩날리며 초록의 바다를 이룬다.청보리 물결 너머 진분홍빛 작약꽃 단지는 강나루생태공원에 화려함...

        초록 바다 건너 찬란한 별빛 속으로, 6월에 반드시 마주해야 할 함안의 3가지 풍경